과천벌 최강 암말을 가리는 동아일보배가 16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제9경주(혼합·등급오픈·1,800m)로 펼쳐진다. 8세 실버울프가 3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4~5세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버울프(8세·호주·레이팅125)는 한국 경마 사상 최고 암말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 3개 경주(뚝섬배·KNN배·경남도지사배)를 모두 석권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여왕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아로드(국내산·4세·레이팅79)는 지난해 데뷔 후 6전 5승을 질주하고 있다. 제주도지사배 우승, 경기도지사배 준우승으로 대상경주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500㎏이 넘는 큰 체구에서 나오는 막판 폭발적인 힘이 돋보인다.
클리어검(국내산·암·레이팅82)은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우승마로 통산 12전 6승과 준우승 3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뒷심이 좋은 추입마다.
청수여걸(미국·5세·레이팅85)은 2018년 퀸즈투어 최우수마에 오른 경주마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지난해 3월 슬럼프에 빠진 후 거의 1년 만의 출전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