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주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을 언급하며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로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했다”며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10% 이상 내리기로 합의했고, 이후 전주 주요 상권 건물주들도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동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겠다.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 활동으로 호응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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