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연기된다.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이번 한국과 일본 투어를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깊이 유감”이라며 “홍콩필의 예술감독이자 홍콩의 문화홍보대사인 얍 판 츠베덴은 이번 투어에 대해 매우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우리 단원과 스텝, 관객들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기에 이번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어는 “우리는 전 세계가 현재 상황에서 어서 빨리 극복하기를 기원하며 홍콩필은 본 투어의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필은 지난해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아시아 악단 최초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됐으며, 다음 달 10~13일 한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공연 주최사인 프레스토아트는 “홍콩필 측과 다시 투어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연내에 내한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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