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공모가가 밴드 하단 아래서 결정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수요예측의 기관투자자 참여건수는 623건. 경쟁률은 120.75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밴드 아래서 결정되면서 공모주식수도 157만2,330주에서 131만4,000주로 줄었다. 구주매출 물량이 전부 취소된 결과며 총 공모금액은 131억원 수준이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원소재 공급부터 가공·조립·정비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우주업체의 1차 벤더로 등록 됐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군 전략자산(F-22) 부품 생산 및 군용기(V-22, F-18, F-35)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 중고도 무인 정찰기 (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실적 상승세를 앞세워 상장주관사 추천 ‘테슬라 상장’(기업특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623건의 수요예측 참여 건수 중 573건이 밴드 하단 미만에 몰리면서 공모가가 기대에 못 미친 수준에서 결정됐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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