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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文 탄핵' 이슈화에...민주 "대선 불복하나"

野 '반문연대' 노리며 연일 맹공

與 지도부 "무책임한 일" 비판

일각선 "야당공세 선거에 유리"

이해찬(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이 불과 53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더불어민주당은 “1당이 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이틀째 맹공을 퍼부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심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탄핵 추진 발언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치는 와중에 그저 의석을 많이 얻으면 또다시 정쟁을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그런 주장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의 이런 역공에도 심 원내대표는 “헌정·민생·안보 재앙에 이어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심 원내대표의 공세는 탄핵 추진 이슈가 반문 연대를 공고하게 할 뿐 아니라 ‘집토끼’를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통합당 내부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반문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탄핵 추진만큼 더 좋은 구호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그 같은 주장이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상반된 당내 기류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통합당 관계자는 “결국 ‘제 살 깎아 먹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심재철(가운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도 지도부의 공개적 반발과 달리 심 원내대표가 던진 탄핵 이슈가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한 인사는 “통합당이 솔직히 경제상황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면 집권 여당 후보는 힘들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탄핵’이니 ‘좌파 독재’니 국민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그런 터무니없는 구호를 외쳐주니 얼마나 고맙느냐”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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