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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여권 일각에서 잇따르는 ‘비례민주당’ 창당론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미래한국당 등 정당 별 득표율을 예상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일각에서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더 얻기 위해 ‘미래한국당’을 창당한데 대응해 더불어민주당도 이른바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례대표 의석을 통합당에 대거 내줄 경우 제1당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위성정당 창당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기적으로는 원칙의 정치가 꼼수 정치를 이긴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유튜브 ‘손혜원 TV’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을 위한, 시민이 뽑는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관련된 사람과 함께 의견을 모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런 목소리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으며 비례민주당 창당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통합당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을 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어떻게 똑같이 할 수 있겠느냐”며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지도부의 단호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미래한국당이 차지할 비례대표 의석수 등을 예상한 자료를 휴대폰을 통해 살펴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5 총선에서 정당 투표를 할 때 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자는 각각 33%, 25%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2%를 차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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