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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韓 관광객 이송 위해 전세기 투입…500여명 조기 귀국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한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한 대가 착륙한 뒤 정차해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서 한국인 등 이스라엘 국적이 아닌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이송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의하에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특별 전세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관광객 및 출국을 원하시는 우리 국민은 벤구리온 공항 1층 우측끝 Zone 25번으로 금일(24일) 오전 11시경까지 집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불가피하게 이날 공항 도착이 어려운 여행객들을 위해 후속 항공편도 마련했다며 “출국 준비가 되시는 대로 공항으로 오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세기 두편으로 약 500여명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Yne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한국인 수백명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검진을 받은 뒤 한국 인천으로 직접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 여행 중 귀국 과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일체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가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한국인 관광객 모두를 한 번에 데려오기에는 정기 항공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강력 대응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학생과 교사 약 200명을 격리하고, 지난 23일에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사전 협의 없이 입국 금지를 하면서 전세기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 관광객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한다는 보도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었다고 전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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