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숲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새산새숲 만들기 조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도비 등 22억 9,500만 원을 들여 경제림 43ha, 큰나무조림 27ha, 미세먼지 저감조림 30ha, 황칠특화조림 60ha 등 총 160ha에 조림사업을 펼친다.
해남군은 기후 변화에 따른 온난화에 대비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경제성과 이용가치가 높은 수종을 선택해 산림자원의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경제수 조림은 목재펠릿, 펄프재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공급하는 바이오 순환 조림에 8ha, 목재생산 조림 23ha, 특용수 12ha 등으로 백합나무, 편백나무 등 속성수를 심는다.
단기 소득 창출이 가능한 특용자원 조림으로 화산면 방축지구 등 13개 지구에 60ha 규모의 황칠 특화림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해남 황칠나무의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해 공모사업을 통해 군내 약 360여ha에 심는 등 황칠나무 재배를 규모화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위한 큰나무 30ha를 심어 생활권 녹화를 확충하고 산불 피해지와 마을 인접지, 농경지 주변에는 각종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큰 묘목을 심는 공익조림 및 산림재해 방지 조림사업(27ha)도 편다.
올해 조림사업 규모는 총 25만 8,000본으로 4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조림대상지를 연중 수시로 신청받아 현장 확인을 통해 최종 사업 대상지를 결정하고 있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실천이 미래 세대에 경제적, 환경적 자원이 되는 만큼 산림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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