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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폐장 앞둔 서울 분양권, 물건 품귀에...수도권도 웃돈 1억

'신촌숲 아이파크' 84㎡ 17억 육박

은평구선 84㎡ 입주권 11억 돌파

'미분양 늪' 인천 검단신도시 등

비규제지역 분양권값까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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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확대로 공급절벽 우려가 더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6·19 대책’으로 오는 3월이면 서울 분양권시장이 문을 닫는다. 폐점 시기가 임박하면서 서울 분양권 및 입주권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 은평에서는 전용 84㎡ 입주권이 첫 11억 원을 넘어선 데다 수도권에서는 웃돈이 1억 원 붙은 분양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오는 3월 입주하는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를 끝으로 분양권 시장이 폐업한다. 정부는 ‘6·19 대책’을 통해 서울 전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다. 그 이전에 분양한 단지들만 거래를 할 수 있다. 양천구 아이파크위브를 끝으로 더 이상 거래 가능한 분양권은 사라진다. 조합원 입주권도 가뭄에 콩 나듯 거래 가능 물건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및 입주권 거래량은 줄고 있지만 가격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와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마포구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91㎡의 경우 지난 1월 16억 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신고가 기록이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보라매SK뷰’ 전용 84㎡의 분양권도 13억 7,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전용 84㎡ 입주권은 최근 11억 5,943만원에 손바뀜됐다. 은평구에서 전용 84㎡ 기준으로 사상 첫 11억원대 거래다.

서울 분양권·입주권이 귀해지다 보니 그 여파가 수도권에도 미치고 있다. 풍선효과 지역뿐 아니라 비규제지역까지 분양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우선 인천시의 경우 올 들어 25일 기준으로 입주·분양권 거래량은 1,377건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평택시 또한 같은 기간 동안 905건이 거래됐다. 김포 또한 546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 가격도 올라가는 모습이다. 인천 송도신도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 전용 99.92㎡는 지난 8일 7억 7,051만원에 거래돼 한 달 새 5,000만원 이상 올랐다. 김포시 ‘한강메트로자이 1단지’ 전용 84.91㎡ 또한 지난 18일 5억 7,480만원에 팔리며 3개월 전보다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억 단위 웃돈도 나오고 있다. 시흥시 ‘시흥시청역동원로얄듀크’ 전용 84.99㎡ 분양권은 5억 8,322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미분양의 늪’이라는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일부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웃돈이 1억원 가까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검단금호어울림더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월 4억 7,99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9,000만원 가량 높은 값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현재 분양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전매 제한·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공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 지역의 분양권은 품귀 현상 속에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수도권 과열 양상 속 투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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