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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밥블레스유2' 언니들이 한층 강해져 돌아왔다

‘밥블레스유2’ 멤버 장도연, 김숙, 송은이, 박나래 / 사진=올리브 홈페이지




‘밥블레스유’가 시즌2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익숙한 ‘먹방’ 포맷에 늘 보던 그림의 반복일 줄 알았더니 궁금해지는 것 투성이다.

5일 올리브(Olive)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2’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은이, 김숙, 장도연, 박나래가 셀프 사진관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시작으로, 을지로 선술집과 신당동 칵테일바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롭게 단장한 ‘밥블레스유2’의 가장 큰 변화는 ‘멤버 변동’이었다. ‘밥블레스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일명 ‘천상계 언니들’ 최화정, 이영자가 하차하고 박나래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송은이 김숙은 ‘언니 라인’, 박나래 장도연은 ‘동생 라인’이라는 관계성이 생겼다. 박나래의 합류로 ‘동생 라인’에 힘이 실리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좀 더 젊어지고 트렌디해졌다.

시즌1에 뒤늦게 합류했던 장도연은 대선배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막내 역할이었지만, 실제 절친인 박나래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장도연은 박나래와 함께 ‘언니 라인’에게 장난스럽게 야유를 보낼 정도로 과감해지면서 본연의 개그 스타일을 더 빛냈다. 또 장도연과 박나래의 티키타카 호흡은 관전 포인트로 꼽을만하다.

‘밥블레스유2’ 장도연, 박나래 / 사진=올리브 홈페이지


신선한 분위기의 핵심은 단연 박나래다. 평소 지인들과 홈 파티를 즐길 정도로 음식 솜씨가 뛰어난 박나래는 음식 관련 지식을 방출하며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기존에도 핫플레이스 소개가 주를 이뤘지만, 멤버들이 술을 마시지 않아 안주 맛집은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 박나래가 힙한 안주 맛집을 연달아 소개하면서 ‘먹방’ 콘텐츠 영역이 넓어졌다.

박나래는 개성 넘치는 자신의 캐릭터만큼 ‘밥블레스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공간도 소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신당을 연상케 하는 이색 칵테일바에 간 송은이가 “나 같은 사람은 너네 아니면 이런 곳은 죽을 때까지 와보지 못할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시청자들의 고민 사연을 듣고 언니의 마음으로 조언하고 위로의 음식을 추천했던 ‘푸드테라피’ 코너는 이번 시즌 부제인 ‘편 먹고 갈래요?’처럼 사연자의 편에 서서 공감하는데 주력했다. 친한 언니들 같이 무조건적으로 편을 들어주고 사소하지만 유쾌한 해결법을 제시하면서 힐링을 선사했다.

‘밥블레스유2’ 김숙, 송은이 / 사진=올리브 홈페이지


전반적인 틀은 비슷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인생 언니’ 코너다. ‘인생 언니’ 타이틀을 가진 게스트들이 나와 멤버들과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를 떤다. 간혹 게스트가 초대된 적이 있긴 했지만 코너로 마련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 배우 문소리가 첫 ‘인생 언니’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황인영 PD는 “시즌2에서는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에 제대로 편들어주고, 매회 색다른 드레스코드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부터 인생 언니와 함께하는 시즌2의 본격 토크가 펼쳐진다. ‘토크 맛집’ 다운 속 시원한 공감 토크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면서 색다른 재미가 더해질 것을 예고했다.

시즌제는 기존 시청자층이 확보돼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본적인 포맷을 유지하면서 멤버만 바뀌고 똑같은 화면을 보고 있는 듯한 ‘자기 복제’라는 패착을 부르기도 한다. ‘밥블레스유’ 또한 지난 2018년부터 방송을 이어오면서 루즈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밥블레스유2’는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변주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특유의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재미와 신선함이 더해졌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밥블레스유2’의 변화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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