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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을 전략공천' 이언주 "文정권 심판 선봉…'보수의 여전사' 굉장히 좋은 평가"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 미래통합당 우선공천을 확정한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나와 “문 정권은 아쉬울 때만 부산을 와서 권력 유지의 숙주로 이용했다”면서 “부산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산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 “생각을 했던 곳”이라며 “민주당 현역이 있는 곳에 가서 한 석이라도 빼앗아 오겠다. 문재인 정권 심판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향 부산에 공천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남구을은) 부산 내 민주당 조직 강세 지역이다. 긴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문재인 정권을 향해 “(부산에) 한 것이 별로 없다. 부산시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강력한 심판 의사를 표시 해 주셔야 한다”며 “부산이 정권심판의 선봉에 서고, 역사를 바꾸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제가) 함께 하겠다”고 거듭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락초등학교를 나왔다”며 “지금은 수영구 소속이지만 남구에 같이 있었다.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다. 감회가 깊다”면서 지역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3선 도전을 고향 부산에 나선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향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도시이고, 대한민국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6·25 때 나라와 자유를 지켰고, 산업화 민주화가 시작됐다고 자부한다”면서도 “활력을 잃고 노후해 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짠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80년대 학교를 부산에서 다녔다. 조선, 해운 경기가 좋았을 때”라며 “부산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젊은 도시였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다 떠나고, 제대로 된 기업이 생기지 않고 있다. 지방경제가 비슷한 현상이긴 하지만 부산이 가장 극명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새로운 부산의 산업을 일으켜야한다.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려면, 태평양의 입구에 해당하는 부산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고향을 살리자는 책임감, 그리고 정치 혁신이 필요한 지역이라서 세대교체 의미도 있다”고 부연헀다.

이 의원은 남구을 유권자를 향해서는 “이번 선거는 나라를 구하는 선거다. 남구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선거의 막중한 의미를 함께 새겼으면 좋겠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역인 초선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대해 “힘 있는 3선이 지역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박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언주가 다 할 수 있다”면서 “거기에 (본인이)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더 기여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비교적 젊은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한 뒤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 주거환경, 교통인프라를 살피겠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나라를 물러주자는 엄마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보수의 여전사’라는 별명과 관련해 “모두 숨죽이고 눈치를 볼 때 용기를 내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대변해 왔다는 평가를 좋게 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X세대다. 운동권 밑에 세대인데, 자유주의 보수 성향이 강하다. 신보수의 앞장서는 그런 사람으로 보수의 여전사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시대적 상황을 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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