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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도 연기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특별한 상황"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홀 깃발. /EPA연합뉴스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골프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대회 연기 소식을 전하면서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위험이 모두에게 실망스러울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했다.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연기 결정이) 적절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4월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은 전날 PGA 투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나서 취소한 지 12시간 뒤 발표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또는 연기된 PGA 투어 대회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이후 잇달아 열릴 예정이었던 발스파 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 텍사스 오픈, 마스터스까지 5개다.

한편 매년 4월 둘째 주에 치러진 마스터스가 4월이 아닌 3월에 열렸던 사례는 처음 개최된 1934년과 1939년 두 차례 있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는 2차 세계대전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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