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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583개 속출...신고가는 달랑 2개

신고가 대비 신저가 비율 계속 늘어

변동성지수 58.30 금융위기때 육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년(52주) 만에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583개(종가 기준)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주가를 나타낸 종목은 총 2개에 불과했다. 52주 신고가 종목 수보다 52주 신저가 종목 수가 581개나 더 많다는 뜻이다.

신고가 종목 수와 신저가 종목 수의 차는 시장 침체 수준을 가늠하는 수치로 종종 쓰인다. 시황이 좋을수록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늘고 최저가로 치닫는 기업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올해 들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두 달 전인 지난 1월16일에만 해도 52주 신고가 종목이 신저가 종목보다 4개 더 많았다. 그러나 한 달 뒤인 2월16일에는 이 같은 차이가 역전돼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23개 더 많았다. 급기야 3월 들어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지면서 신고가 종목보다 신저가 종목이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 ‘공포지수’로 통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이날 58.30(4시10분 기준)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4.5%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17일 61.87을 기록한 후 최고치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가 폭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CNN에서 발표하는 ‘탐욕과 공포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13일 기준으로 5를 나타내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범위는 0에서 100까지로 0에 가까울수록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미국 내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바닥 수준으로 왔지만 아직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신호가 나온다면 이 같은 상황이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나 중국과 달리 유럽·미국은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 경제활동 중단 관련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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