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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김명수, 뚱하거나 호기심 가득하거나, 산책 모습 포착

사진제공=KBS 2 ‘어서와’




배우 김명수가 쨍한 햇빛 아래 우산을 쓴 채 동화책 나들이를 떠난 예측불가 산책 컷이 공개됐다.

오는 3월 25일(수) 첫 방송 예정인 KBS 2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19일 판타스틱한 설정과 두근거리는 삼각 구도가 얽히고설킨 42초가량의 메인 티저가 공개되면서 “감성 대박! 수백 번 보게 된다!”, “귀여운데 짠하고!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상상도 안 간다!”, “드디어 다음 주! 첫 방송 무한 대기 중!”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양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명수는 왜, 혹은 어떻게 사람이 되는지 모르지만 때때로 인간 남자로 변하는 새하얀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았다. 특히 홍조는 주인에게 버림받아 갈 곳을 잃을 위기에 처한 순간, 강아지처럼 밝은 기운을 품은 김솔아(신예은)에게 맡겨지면서 ‘아주 특별한 한 집 살이’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비가 오지도 않는 날, 샛노란 우산을 쓰고 깊은 슬픔에 잠긴 채 산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홍조는 해가 쨍쨍한 날, 노란 우산을 쓰고 동네 어귀에 서서 한숨을 폭 내쉰다. 이내 걸음을 걷기 시작한 홍조의 얼굴에는 점점 우울함이 짙어졌지만, 문득 동네 꼬마가 읽고 있는 동화책을 본 순간 180도 눈빛이 반전되면서 호기심 가득한 미소를 짓는다. 과연 홍조는 왜 맑은 날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인지, 더욱이 이토록 침울한 표정으로 어딜 향해 가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명수의 ‘노란 우산 컷’은 지난 12월 17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촬영됐다. 김명수는 리허설 때부터 아역 배우와 함께 나란히 앉아 다정히 합을 맞추는 배려심을 보이며 현장을 빛냈다. 김명수는 아역의 긴장이 풀어질 때까지 대사를 주고받았고 곧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자 사람과 고양이를 오가는 묘한 캐릭터 홍조로 100% 몰입했다.

이어 김명수는 다소 엉뚱한 캐릭터의 일상을 날렵한 몸짓, 깊은 눈길로 한 폭의 화보처럼 구현해, 현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오직 눈빛만으로 서글픔과 호기심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면서 스태프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제작진은 “‘시’ 같은 고양이의 감정을 차근차근 완성하는 김명수가 무척 대단하게 느껴졌던 장면”이라며 “과연 1분도 예측할 수 없는 새하얀 냥이 김명수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KBS 2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오는 3월 25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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