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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기초단체장에 듣는다] 백군기 용인시장 "베드타운 벗어나 기업도시로 거듭날 것"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1만7,0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첨단산단·상업·업무시설 한곳에

GTX용인역 일원 개발사업도 속도

백군기 용인시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도시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변모시키고 싶습니다.”

백군기(사진) 용인시장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용인시의 도시발전계획을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 유치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난개발을 억제하는 한편 공원을 확대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시정방향으로 설정한 백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것이 기업 유치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오는 2028년까지 120조원을 투자해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대규모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곳에는 반도체 공장 4개를 세우고, 국내외 50개 이상의 장비·부품·소재 기업을 입주시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1만7,0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와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48만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시 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다툼이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흔들리지 않도록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범국가적인 프로젝트”라며 “국가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는 사업이라는 사명감으로 모든 행정절차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알려진 램리서치가 용인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설하는 것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동 소재 지곡일반산업단지 내 용지 2만㎡를 사용하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다”며 “기존 산업단지계획에서 유치업종 추가, 획지분할계획 등을 바꿔야 실질적 입주가 가능하므로 시에서 이를 검토한 후 경기도, 국토교통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조만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거듭날 호재를 맞은 만큼 램리서치 테크놀로지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관련 행정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남부지역 핵심거점 및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될 ‘용인플랫폼시티’ 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은 6조여원을 들여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 일원 275만7,000㎡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GTX 용인역 일원을 첨단산업단지와 상업·업무시설,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경제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내년까지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마친 뒤 2022년 초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해 착공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의회가 신규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동의하면서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임기 내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은 모두 36개다. 이 가운데 오는 2023년까지 일몰이 예정된 공원은 12곳으로, 이를 모두 조성하겠다고 백 시장은 지난해 약속했다. 그는 “12곳 공원을 모두 조성하는데 약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원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재정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공원녹지법이 개정되면서 도시공원사업에 드는 비용을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백 시장이 요즘 가장 행정력을 쏟는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특례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또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무담보로 한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연 2∼2.5% 내외의 이자까지 지원한다. 백 시장은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 할인율 적용 기간을 애초 이달 말에서 오는 7월 말까지 늘려 5개월 간 시행할 방침”이라며 “이 기간에 지역화폐 할인율은 6%에서 10%로 상향조정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용인=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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