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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시장 유동성 숨통 트겠지만…채안펀드 규모 작아 안정화엔 '한계'

■채안펀드, 기업어음도 산다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자 대상에 기업어음(CP)를 추가하는 것은 기업자금 시장에 신용경색이 심각해지는데 한국은행에서 매입에 난색을 보이는 등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 조성된 채안펀드의 투자대상을 보면 신용등급 BBB+이상의 금융채, 회사채, 여신전문회사 할부채,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이었고 CP는 없었다. 시장에서 가장 급하게 신용경색이 되고 있는 CP를 채안펀드가 받아주지 않으면 채안펀드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채안펀드는 통합펀드에서 자금을 총괄 운용하되 투자상품별로 하부펀드를 구성하는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형태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에는 총괄 통합펀드가 있고 그 밑에 금융채, 회사채, 여전할부채 등의 투자를 관할하는 하부 펀드가 있었는데 여기에 CP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채안펀드가 CP 매입을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채안펀드 규모 자체가 작아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상훈 KB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CP시장에 유동성이 없어 거래가 안 되고 있는데, 채안펀드가 투자를 한다면 거래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10조원으로 조성되는 채안펀드 규모 자체가 2008년 수준에 그쳐 시장을 단번에 안정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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