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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또 과시욕? "주진모 카톡 내가 깠다…약한 정준영급"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오승현 기자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배우 주진모의 카톡 유출을 자신이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언론인과 정치인, 연예인과의 친분을 주장했다.

조주빈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형·동생하는 사이라며 통화 녹음도 들려줄 수 있다” “주진모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도 나다”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내가) 깐 거 모르는 거냐”라고 말했고 자신이 주진모 씨의 지인인 척 접근해서 받아냈다고 했다. 또한 조주빈은 “장 모 씨랑 황 모 씨 문자랑 사진들 내가 받았다”라며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도 언급했다.



이같은 조주빈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명인을 언급하며 과시욕을 드러낸 점이 왜곡된 열등감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조주빈은 회원 수가 수만 명에 달한 박사방의 성행을 자랑스럽게 진술하기도 했다.

앞서 주진모 소속사는 카톡 유출과 관련해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성실히 신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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