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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도 '코로나 여파'…2차대전 이후 첫 취소

다음 대회 내년 6~7월 열려

윔블던테니스대회 문장(紋章)./런던=AFP연합뉴스




지난해에만 50만명이 넘는 관객이 찾은 윔블던테니스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다. 대회가 무산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회를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AELTC)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공중보건 문제로 2020년 대회를 취소한다”며 “다음 대회는 오는 2021년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세계 메이저 테니스대회에도 충격파가 미칠 가능성이 있다. 윔블던테니스대회가 취소되자 US오픈 주최 측은 이날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한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를 유심히 살펴보겠다”며 일정변경의 여지를 남겼다. 프랑스오픈은 코로나19로 4개월 미룬 9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호주오픈은 1월에 치러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다른 대회와 달리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테니스대회는 연내 날짜조정이 힘들다”며 “늦여름이나 가을은 햇빛이 부족해 쉽게 이슬이 맺히는 등 잔디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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