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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내, 판사남편..."가족유세 힘 되네"

지상욱 유세에 부인 심은하 동행

나경원·이수진도 가족 총출동

지난 5일 열린 서울 중구·성동을 지상욱(앞줄 왼쪽) 미래통합당 후보 집중유세에 부인 심은하(〃 오른쪽)씨가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4·15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유명 배우 출신 아내나 일반에 노출되지 않던 가족을 앞세워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는 6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5일)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아파트 정문 앞에서 첫 집중유세가 있었다”면서 “제 아내도 당원 여러분들과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지 후보의 아내는 유명 여배우 심은하씨다. 심씨는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이름을 알린 여배우로 중년의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유명인이다. 심씨는 전날에도 지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다니는 등 남편인 지 후보를 도왔다.



서울 동작을에서도 가족 유세가 불을 뿜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2일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 출정식에 딸과 남편을 대동해 유세를 벌였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나 후보의 딸은 이날 연단에 올라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 잡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고 외쳤다. 나 후보는 딸의 발언 이후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고 되물으며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내 눈높이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나 성찰하겠다”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5일 가족을 동원한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의 남편 강동근씨는 “저는 이수진 후보와 대학에서 만나 결혼해 20년을 같이 산 사람이다. 이수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수진 후보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다. (많은 정치인이) 무엇을 해준다는 말만 할 수는 있지만, 그 말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 불의한 상황에 굴하지 않는 소신을 지킨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언니 이수경씨도 “제 동생 이수진은 어렵고 가난한 시절에도 제가 언니지만 동생을 의지하고 기대고 살아가게끔 한 든든한 동생이었다”면서 “제 동생 이수진은 강하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하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외쳤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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