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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코로나19로 어려운 中企지원에 '올인'…‘경제위기극복 대책반’운영

비 대면지원사업 확대…기업인 대상 교육도 온라인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비법 알려주는‘웹 세미나’도

김기준 경과원장 "코로나19 기업에 도약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력투구"

8일 김기준(가운데) 경과원장 주재로 코로나19 경제방역을 위한 경제위기극복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경과원에 따르면 김기준 원장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일선에 나섰다. 경과원은 ‘경제위기극복 대책반’ 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총괄은 김 원장이 맡았다.

코로나19 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이다. 기업인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얼굴을 보지 않고 사업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면 접촉이 필요한 지원 사업은 취소나 연기되는 등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과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과원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창업, 투자·자금, 인프라, 행사·교육, 지원사업 등의 창업정보를 한데 모아 모바일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및 활용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투자 유치를 위해 발품 팔 필요없이 온라인 매칭을 통해 손쉽게 투자자들과 1대1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경영(사업화, 지식재산권, 자금·투자, 회계·세무, 인사·노무, 마케팅·판로개척)과 기술(전기·전자, 기계·재료, ICT, 4차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가 리스트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희망 전문가와 자문 상담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도내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창업지원사업도 검색부터 신청, 성과관리까지 플랫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또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나 스타트업랩 등 업무공간이나 시제품 제작과 관련한 인프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인에 대한 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경과원은 집합교육을 보완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직무기본(인사, 마케팅, 인문학 등), 직무심화(조직관리, 세금상식, 소통방법 등), 공통필수역량(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정보보호 등),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이다. 교육은 지난달부터 이미 진행 중이며 연중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신 기술동향도 ‘온라인’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경과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맞춰 기존 ICT 디바이스랩에서 진행하는 실습대면 교육을 대신해 온라인 교육을 신규로 운영한다. 교육은 4월 첫째 주부터 시작했으며, 셋째 주까지 주 1회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마다 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실시간 인터넷 강의로 진행하고 있으며, 댓글을 통해 강사와 참여자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신청은 기업인이나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및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특히 대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과원은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화상상담 서비스’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과원은 상하이, 션양, 광저우, 충칭 등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 4곳의 ‘화상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GBC의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비대면·비접촉으로 지원한다.

바이어 발굴·주선부터 기업·바이어 간 1대1 원격 수출상담, 통·번역서비스, 제품 마케팅, 통관자문, 시장동향 정보제공 등 수출에 필요한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중국 내 현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해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비법을 알려주는 ‘웹 세미나’도 열린다.

경과원으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을 꿈꾸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위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웹세미나’ 운영한다.



웹세미나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마켓 입점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대표기업인 쇼피, 아마존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쇼피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베트남,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 현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픈마켓이다.

지난해에는 현지 모바일 쇼핑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누적 총 주문 12억 건, 거래액 176만 달러 이상(한화 약 20조원)을 달성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세미나는 2020 동남아시아 마켓 인사이트, 쇼피를 통한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 쇼피 입점 과정과 판매 절차 이해, 쇼피를 통한 동남아시아 진출 성공사례, 경과원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모두 무료로 오는 5월과 7월, 9월, 10월에도 진행된다.

또 오는 10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웹세미나도 진행한다. 이후 6월, 8월, 9월, 10월에도 추가 개최해 중소기업의 온라인마켓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 지원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적극 유도·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력 있는 지원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NS를 통한 홍보지원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힘이 되는 방안 등을 여러 방면에서 찾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협력해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업들에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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