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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프리미엄 택시'로 활로 찾나…설명회 '북적북적'

택시 대상 타다 프리미엄 설명회 성황

K7에 카니발·그랜저 더해 차종 다변화

베이직 종료 돌파구 될까 업계 관심

1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더리센츠 호텔에서 개최된 ‘타다 프리미엄 설명회’ 현장에 설명회 장소를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놓여 있다. /오지현기자




타다가 ‘타다 베이직’ 종료 4일 만에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타다 프리미엄’ 설명회를 열고 중형 세단 기반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타다 서비스 근간이었던 베이직은 운행이 종료됐으나, 택시 면허 기반인 프리미엄 확대로 타다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다 운영사 VCNC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더리센츠 호텔에서 열린 ‘타다 프리미엄 설명회’를 통해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약 80여 명의 기사들이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타다 프리미엄과 관련해 △서비스 소개 △신규 차종 런칭 안내 △프리미엄 가입 및 혜택 안내 △Q&A 등이 진행됐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K7에서 카니발, 그랜저 등으로 차종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타다 베이직은 2,200cc 11인승 디젤 카니발이 기반이었으나, 새로운 타다 프리미엄에는 3,300cc 9인승 가솔린 카니발이 도입된다. 앞서 VCNC는 기존 100여 대 수준인 타다 프리미엄을 1,000대 규모로 증차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쏘카 관계자는 “택시 법인과 기사들의 관심에 따라 개최된 행사”라며 “증차 규모나 확대되는 차종 등은 정확히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타다 운영사 VCNC는 지난 2월 타다에 합류하는 택시 기사·업체에 1대당 500만원의 차량 구입 지원금과 함께 매출 10%인 서비스 이용 수수료도 3개월간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타다금지법 통과로 상황이 급변하며 지원금 혜택은 사라진 상황이다. VCNC와 모회사 쏘카는 타다 베이직 종료 여파로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타다는 프리미엄 확대를 통해 고급 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타다 프리미엄은 배기량 2,800cc 이상의 고급 택시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여객법 시행규칙상 ‘고급형 승용차’를 근거로 하고 있다. 기본요금이 5,000원이고 평균 운임이 일반 택시에 비해 1.5∼2배가량 높지만 베이직과 동일한 기사 서비스와 함께 승차거부 없는 바로 배차를 지원한다.

타다 측은 베이직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과 높은 수익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VCNC에 따르면 프리미엄 드라이버의 월 평균 수입은 500만원 수준이고, 한 드라이버는 연봉으로 환산했을 때 1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다 프리미엄 증차 규모는 결국 기사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는 타다가 드라이버들을 실직 상태로 내몰고도 신규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환 비대위원장은 “VCNC는 1만2,000 드라이버를 집단해고한 지 고작 3일 만에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며 “타다는 사람을 마음대로 쓰고 버리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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