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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깜깜이 환자 1명, 일주일 새 31명…“거리두기 지속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 나흘째 20명대

싱가포르 1개월새 확진자 14배로

부활절·총선 영향 1~2주 지켜봐야

16일 대구시 중구 계성중학교에서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경상북도 예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확진자 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9일 감염원을 모르는 첫 환자가 나온 뒤 일주일새 누적확진자가 31명으로 급증했다. 나흘 연속 국내 신규확진자가 20명대를 유지하며 뚜렷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부활절 예배와 이번주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영향 등으로 일상 접촉이 잦아진 만큼 앞으로 1~2주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2명 증가한 1만613명을 기록했다. 신규확진자는 나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하며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와 경북, 대구, 검역이 각각 4명을 기록했고 부산이 3명, 서울이 2명, 강원이 1명이다.

4주째 이어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산세가 잦아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예천에서 단 한 명의 감염이 삽시간에 30명대로 퍼져나간 사례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예천 사례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이 아니어도 언제든 집단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2월 발생한 폭발적인 집단감염을 교훈으로 삼아 감염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다 확진자가 급증한 싱가포르도 좋은 타산지석이다. 싱가포르는 감염세가 잦아들자 학교 개학에 나섰고 그 결과 최근 1개월간 확진자가 14배 폭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부활절 예배와 이번주 총선의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날씨마저 따뜻해지며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만큼 조용한 전파가 상당부분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를 판가름할 앞으로 1~2주간 발생여부를 봐야 확실한 진정국면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신규확진 22명 가운데 절반인 11명은 해외유입관련으로 국내 발생은 11명이다. 대구 사랑나무의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지난 12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의정부 성모병원에서는 격리 자 가운데 5명이 추가 ‘양성’으로 나와 누적 환자 69명을 기록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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