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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실험극 '올랜도'·日 가부키…랜선공연장, 더 넓어졌네

이색작품들 온라인서 속속 공개

독일 샤우뷔네 극단이 온라인으로 선보일 연극 ‘올랜도’/사진=샤우뷔네 극단 공식 트레일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라보엠’에 이르기까지 세계 저명 예술단체의 대표작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쏟아지면서 ‘집콕’ 관객들의 눈과 귀가 때아닌 호강을 하고 있다. 여기에 내한 무대가 많지 않은 작품들도 랜선 공연 대열에 속속 합류, 평소라면 접하기 힘든 특별한 관람의 기회도 활짝 열렸다.

독일 현대 실험 연극의 산실 샤우뷔네(Schaubuhne) 극단은 지난해 초연한 연극 ‘올랜도’의 영상을 2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부조리극에 강한 샤우뷔네는 ‘인형의 집’, ‘민중의 적’, ‘리처드3세’ 등으로 국내에도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내한 기간이 짧아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는 못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올랜도’는 버지니아 울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영국 귀족 올랜도가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400년 가까이 젊음을 유지한 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性)을 바꿔가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며 충돌하는 현대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진다. 이어 23일에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후 결혼과 성 문제를 다룬 ‘마리아브라운의 결혼’을 공개한다. 한국에서는 각각 23일과 24일 오전 3시 30분~7시 사이에 볼 수 있다.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일본 국립극장이 온라인으로 공개중인 가부키 ‘요시츠네 센본자쿠라’/사진=일본 국립극장




일본 전통 공연인 가부키도 만나볼 수도 있다. 일본 국립극단은 이달 말까지 극단 유튜브 계정에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영상을 공개한다. 일본 3대 가부키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명장(名將)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일생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대사나 노래를 알아듣기 어렵고 자막도 제공되지 않지만, 가부키라는 독특한 장르를 경험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유명 레퍼토리의 온라인 공연도 이어진다. 영국 셰익스피어글로브 극단은 ‘로미오와 줄리엣’(4월 20일~5월 3일)과 ‘한여름밤의 꿈’(5월 4~17일)을, 영국 국립극장은 ‘보물섬’(4월 23일까지)과 ‘십이야’(4월 23~30일)의 NT라이브를 각각 선보인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페라의 유령’에 이은 다음 온라인 스트리밍 작품을 한국 시각으로 25일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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