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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신반포15차 수주…정비사업 화려한 복귀

이영호 사장, 총회 현장 직접 참석

래미안 원 펜타스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래미안’의 삼성물산은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23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15차는 180가구 규모의 기존 단지를 헐고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2,400억 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서울 반포라는 상징성에 노른자 입지로 주목을 받은 사업장이다. 이날 총회현장에는 이영호 사장이 직접 참석해 수주 의지를 보였다.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명은 ‘래미안 원 펜타스’가 된다. 삼성물산은 앞서 조합 측에 래미안 원 펜타스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삼성전자·삼성SDS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그간 공식적으로는 정비사업에 참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실제로는 2015년 이후 참여가 없었다. 당시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총회에서 GS건설에 밀린 후 삼성물산은 단 한 건의 수주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경쟁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래미안 퍼스티지와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고급 주거단지 이미지가 강한 반포에서 래미안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번 신반포15차에 이어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도 수주할 지 관심이다. 반포 3주구는 1,49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8,087억 원에 이른다. 현재 삼성물산과 함께 대우건설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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