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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네덜란드, 국적 항공사 살리려 12조 구제금융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국적 항공사를 위해 총 1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에어프랑스와 네덜란드 KLM 항공에 총 90억 유로, 약 12조원 규모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파트너 관계인 에어 프랑스와 KLM은 코로나19 이후 운항이 급감함에 따라 각각 정부와 수주간 구제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두 항공사는 앞으로 수 개월간 운항이 9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 프랑스는 성명에서 “정부에서 직접 재정 지원으로 30억 유로, 은행으로부터는 40억 유로의 금융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TV 인터뷰에서 “국적 항공사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지원 조건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친환경 경영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말했다. 르메르 장관은 다만 “현재 에어 프랑스를 국유화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봅커 훅스트라 네덜란드 재무장관도 “정부가 국적기를 살리기 위해 20억∼40억 유로를 지급 보증과 대출 형태로 지원할 것”이라며 “항공사는 네덜란드 경제와 고용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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