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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당선자들과 '포스트 코로나' 경제 스터디

민주당 실물 경제 공부 모임 '경국지모'

오는 28일 '코로나 19와 한국 경제'가 주제

최운열 의원 총괄, 기재부 차관과 초빙 교수 강연

초선 당선자들도 대거 참석…싱크탱크화 검토도

"여당다운 합리적 정책 그룹 필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총선 이후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경제 공부 모임 ‘경국지모’가 오는 28일 초선 당선자들과 함께 ‘코로나 19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한 공부 모임을 개최한다. 초선 당선인을 포함해 50여 명이 훌쩍 넘는 의원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서형수 의원 그리고 거시 경제 초빙 교수가 국내외 경제 전망, 인구 구조 변화와 일자리 대책 등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민평련과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가 최근 초선 당선인을 회원으로 끌어들일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국지모’도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몸집 키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경국지모’는 오는 28일 코로나 19를 주제로 공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보통 조찬 모임 형식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까지 5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강의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며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충격,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구, 일자리 충격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21대 국회 초기 어젠다 세팅 의미로 접근하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의 주제 그리고 연사 섭외는 모임 간사인 최운열 의원이 총괄했다.

모임의 주축이었던 최 의원이 불출마하고, 민병두 의원이 컷오프 되며 21대 국회 ‘경국지모’의 원내 중심축은 홍영표 의원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홍 의원이 21대 국회에서도 ‘경국지모’를 이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최 의원에게 직접 좌장 역할을 부탁하는 등 모임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좌장 역할을 해온 최 의원도 여의도 모처에 사무실을 얻어 강의 주제를 정하고 원외에서 연사들을 섭외하는 등의 핵심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국지모’를 싱크탱크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 소속 의원은 “정확한 형식은 21대 국회 당선인들과 함께 논의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비영리 법인화, 연구 단체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국지모’가 싱크탱크화한다면 당내 최대 정책 연구 모임인 ‘더미래’와 비슷한 방식이 될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약 1,000만 원씩 각출해 더미래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부총리와 장관은 물론 원내대표까지 다수 배출하며 당내 최대 인재풀로 자리잡았다.

‘경국지모’ 소속 의원들은 일단 기존의 당내 모임과 다르게 계파색이 없는 합리적 정책 대안 연구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소속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 봐도 최운열, 홍영표, 민병두, 정성호, 이원욱 의원 등 당내에서 합리적, 중도적이라고 평가 받는 이들이다. 한 소속 의원은 “당내 모임 대다수가 원내대표 선거, 주요 당직 배정 등에서 이권 집단화됐다”며 “매일 모여서 당 대표, 원내대표 누구 밀자 작당하는 대신 우리가 중심이 돼 합리적 정책 대안을 생산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국지모’가 또 다른 세력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경제·평화를 주제로 하는 연구모임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이 최근 그린 뉴딜 의원 모임을 공개 제안한 것처럼 모임 결성을 통해 소속 의원들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이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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