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 연장으로 경제손실이 23조1,000억엔(약 26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일본 내 전망이 나왔다.
일본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 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熊野英生)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국 긴급사태 선언 시한이 이달 31일로 연장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3조1,000억엔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내용을 5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의 연간 실질 GDP의 8.4%에 해당한다
구마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악영향은 5월 6일까지의 1개월과 그 후 1개월이 크게 다르다"며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은 자숙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영 존속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郞)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6월 일본의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33%로, 2009년 1~3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록한 마이너스 17.8%를 크게 상회하는 충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종호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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