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동 교통사고 2배…보호자·운전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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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2019년 10년간 5월5일인 어린이날에 발생한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60.2건에 달했다. 이는 10년간 하루 평균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인 32.7건의 1.84배이다.

또한 10년간 어린이날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평균 0.4명, 다친 어린이는 81.9명으로 각각 10년간 하루 평균 어린이 사망자(0.17명)의 2.35배, 부상자(40.5)의 2.02배 높았다.



경찰은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부상자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찰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려면 보행 중 차량을 조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총 28명으로 이 가운데 71.4%인 20명이 보행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는 어린이날 평상시보다 안전 운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보호자도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아이들도 스스로 조심해야 안전한 어린이 날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민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