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이었던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방역작전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2작전사는 지난 5일부로 대구·경북지역에서 69일간의 방역작전을 공식적으로 종료했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방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27일부터 시작한 방역작전은 5일까지 연인원 1만5,623명과 제독차·제독기 1만1,681대를 투입해 지자체에서 요청했던 4,541개소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2작전사는 다중이용시설과 코호트격리시설, 학교 및 학원, 대중교통시설, 병원 및 행정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지원하면서 전국으로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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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작전사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고조돼 있는 개학 이후 학생 감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막바지까지 학교 및 학원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을 했다”며 “버스차고지와 의료시설 출입구 등에서 매일 방역을 하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고, 앞으로도 지자체 요청시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작전사는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 전환에 발맞춰 방역작전 지원 방법도 전환했다. 1단계는 ‘생활방역’ 단계로서 지자체 요청시 지역책임부대(대대급)에서 지원하고, 2단계는 ‘소규모 재확산 단계’시 지역방위사단에서 가용전력을 통합 운영한다. 3단계는 ‘대규모 재확산’시 작전사 차원에서 화생방대대와 특공여단, 공병단 등을 운용하면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상급부대 전력까지 추가 요청할 예정이다.
2작전사는 상급부대 지침에 의해 장병들의 휴가는 8일부터 정상 시행한다. 출타 장병 복귀 후 감염병 유입차단과 교육훈련 여건 보장을 위해 1인 1실 격리시설은 873개실, 코호트 격리시설은 6,500여명이 격리 가능한 965개실을 확보했다.
2작전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완성하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매너리즘과 타성을 배제하고 개인 및 부대 예방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작전·근무기강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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