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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깜짝 열풍처럼…K리그도 해외 팬 사로잡을까

코로나19 뚫고 8일 전북-수원전으로 2020시즌 돌입

“아시아 최강 리그 개막” 美·英 등 역대급 스포트라이트

개막전 중계권 10개국 판매...유튜브·등 영어자막 중계

2020시즌 공식 인트로 영상. /출처=K리그 인스타그램




지난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 /출처=전북 구단 인스타그램


수원 삼성 선수단이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함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출처=수원 구단 인스타그램


지난 시즌 득점왕 출신의 수원 삼성 아담 타가트. /출처=수원 구단 인스타그램


2020시즌 K리그 개막전이 열릴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 챔피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아시아 최강 축구리그가 금요일 개막한다.”

7일(한국시간) 미국 방송 NBC스포츠 인터넷판에는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이 매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발표한 공식 인트로 영상 ‘타임 투 플레이 더 게임(Time to Play the Game)’을 언급하며 “이 영상을 보고 흥분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과연 K리그가 해낼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코치진 등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마치는 등의 개막준비 과정과 경기 중 침 뱉기 금지, 개인 물병 사용 등 새로운 규칙도 소개했다.



지난 5일 개막한 프로야구 KBO리그가 ‘야구종가’ 미국을 중심으로 예상 밖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리그에 쏟아지는 해외 팬들의 관심도 KBO 못지않게 뜨거운 분위기다. 미국 NBC에 앞서 ‘축구종가’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도 지난 6일 “축구 생중계에 목마른 전 세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부터 크로아티아까지 10개국과 중계권 협상을 마쳤고 협상이 진행 중인 나라들이 더 있다”며 K리그 개막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 세계에 모범을 보인 것처럼 K리그도 세계 축구계에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K리그는 8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경기로 2020시즌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두 달 넘게 늦춰지고 시즌 규모도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쪼그라들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전 세계 축구리그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역대급’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개막전을 포함해 당분간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장 밖 흥행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 등 전통의 축구 강국들이 K리그 중계권이나 영상사용권을 이미 구매했거나 구매를 문의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 개막전을 K리그 공식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한다. 유튜브·트위터 중계에는 국내 TV와 포털사이트 중계화면과는 별도인 영어자막과 해설을 입힌 화면이 송출될 예정이며, 영어해설은 영국인 해설자 사이먼 힐이 호주에서 원격으로 진행한다. 이번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젝트는 K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해외 매체와 팬들은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을 보좌했던 수석코치 출신이라는 점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월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리그 3연패를 지휘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건재한 데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보경을 영입한 전북은 K리그 최초 4연패이자 역대 최다 우승(8회) 신기록에 도전한다. 수원은 지난해 득점왕 아담 타가트를 지켜냈고 보스니아리그 득점왕 출신 술레이만 크르피치를 영입해 반란을 노린다. 유럽 무대에서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울산 현대)은 9일 오후2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상주 상무전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내줬던 울산은 ‘이청용 효과’와 이적생 골키퍼 조현우의 안정감을 앞세워 대권에 재도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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