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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솔리니 증손자, 이탈리에 세리에A 데뷔

크레모네세 수비수, 사수올로전 교체 투입

결승 페널티킥 유도해 3대2 승리 힘 보태

크레모네세 수비수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증손자인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22)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US 크레모네세 소속의 수비수 로마노 플로리아니는 3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조반니 지니에서 사수올로와 치른 2025~2026 세리에A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2대2로 맞선 후반 37분 알레시오 제르빈이 빠지며 투입됐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마누엘 데 루카가 넣은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해 크레모네세의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03년생으로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계약을 한 로마노 플로리아니에게 이날 경기는 세리에A 데뷔 무대였다.

그는 2023~2024시즌에는 3부 리그(세리에C) 소속이던 델피노 페스카라, 2024~2025시즌에는 2부 리그(세리에B) 유베 스타비아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그러고 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승격팀 크레모네세로 다시 임대됐다.

오른쪽 풀백인 로마노 플로리아니는 크레모네세가 AC밀란을 2대1로 누른 세리에A 시즌 개막전에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때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승격팀임에도 크레모네세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과 함께 선두로 나섰다.



영국 BBC는 경기 후 "너무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나는 늘 세리에A 데뷔를 꿈꿔와서 오늘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로마노 플로리아니의 소감을 전했다.

로마노 플로리아니는 축구 실력이 아닌 출신 배경 때문에 더 주목받아왔다. 그의 증조부가 무솔리니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를 독재 통치한 무솔리니는 파시즘의 창시자로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 독일을 비롯해 일본 등과 손잡고 2차 세계대전을 벌였다가 1945년 연합군에 패하며 처형당했다.

로마노 플로리아니가 지난해 12월 유베 스타비아 유니폼을 입고 체세나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을 때 일부 홈 팬들이 무솔리니의 이름을 외치며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오른팔을 곧게 뻗는 파시스트식 경례를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구단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로마노 플로리아니는 크레모네세에 입단할 때 "축구하기 위해 왔다"면서 "나의 성(무솔리니)은 나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거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마노 플로리아니는 크레모네세에서 등번호 '22'와 '로마노'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페스카라 소속일 때까지는 유니폼 이름에 '플로리아니. M'을 사용했고, 유베 스타비아에서는 'F. 무솔리니'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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