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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의세계]바뀐 한능시에 배신감 느껴? 기본 스펙이라는 건 잊지 마

공무원 기본 자격 기준이면서

공기업서는 서류전형 가산점

6월부터 시험 방식·급수 개편

합격 기준 상향...꼼꼼할 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사능력시험은 공무원·공공기관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에게는 필수다. 내년 7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기본과목 중 하나인 국사가 한국사능력시험 2급으로 대체된다. 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 등 메이저 공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다만 오는 6월 시험부터 시험과 급수를 개편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경제신문은 취업정보사이트 진학사 캐치의 도움을 받아 ‘취준생이 몰랐던 자격의 세계’ 1회차로 한능시 대비 방법을 소개한다.

◇공무원·공기업 기본 스펙 ‘한능시’=공무원시험이나 공기업 입사를 준비한다면 한국사능력시험은 필수다. 우선 5급 사무관 공채나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한국사능력시험 2급을 따야 한다. 이듬해부터는 7급 공채의 기본과목 중 하나인 국사가 한국사능력시험 2급으로 대체된다.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에 추천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도 한국사능력시험 2급이 필요하다.

공기업에서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히 메이저 공기업이 많으니 미리 따놓는 게 좋다. 인천국제공항공사·신용보증기금이 2급 이상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국공항공사는 1급에만 해당한다. 한국철도공사는 급수별로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1·2급은 산업기사에 준하며 3급은 기능사로 취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서류전형에서 1급은 만점의 1%, 2급은 만점의 0.5%를 부여한다.

◇‘한능시’가 바뀐다=오는 6월에 치러질 47회 시험부터는 이전과는 달리 시험 급수의 개편이 이뤄진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있던 구분이 폐지되고 심화·기본시험으로 단순화된 동시에 둘 다 1급, 2급을 딸 수 있는 기준 점수가 각각 80점과 70점으로 높아졌다. 그동안 초급은 초등학생 고학년에서 중학교 기초수준, 중급은 중학교 심화수준에서 고등학교 기본수준, 고급은 고등학교 심화수준에서 대학 교양수준으로 출제가 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초급은 난이도가 너무 낮고 고급은 너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 개편된 시험에서는 기본시험 난이도는 기존 초급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되며 심화시험은 이전 고급시험보다는 쉽게 출제된다고 한다. 중급과 고급의 중간 정도로 공부하되 80점을 넘겨야 하니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 48회 시험부터는 47회 시험의 난이도를 참고해 대비 수준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시험일정도 바뀌었으니 참고해야 한다. 올해 2월 시험은 이미 치러졌지만 이달 예정됐던 시험은 코로나 19로 6월 27일로 미뤄졌다.

한국사능력시험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험 개최 일정이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원래 연 4회로 시행되는 시험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다섯 차례 치러지고 내년에는 총 6회의 시험이 개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조선을 꼼꼼히 공부하되 고려를 놓치지 말 것=우리나라가 반 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한국사는 방대한 양으로 공부하다가 지치기 쉽다. 특히 정치→경제→사회→문화사 중심으로 배우는 것이 보통인데 문화사의 경우에는 ‘날림’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 불상을 보고 시대와 유사 양식을 고르는 문제는 틀리고는 한다.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 경제사는 조세제도, 사회사는 신분문제가 큰 줄기이며 문화사는 건축과 예술 양식을 중심으로 훑는 것이 좋다.

시대별 공부법을 알아놓는 것도 좋다. 선사시대와 고대사는 앞 부분에 있어 정답률이 높고 조선시대는 사극 등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아 방대한 양에도 오답률이 높지 않지만 문제는 고려다. 한중간에 있는데다 접근도 쉽지 않다. 태조·광종·성종·공민왕을 중심으로 공부하자. 이 왕들이 대부분 문제에 출제되기 때문에 어떤 업적을 이루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 자주 나오는 스님들로는 의천과 지눌이 있다.

조선시대의 경우는 태종·세종·숙종·영조·정조가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그 외의 인물로 정도전·조광조·최익현 등이 나온다. 훈구파에서 사림파로의 정국 변화인 사화나 사림 집권 후 집권당의 변화인 환국 등은 꾸준히 출제되기 때문에 꼭 암기해두는 것이 좋다.

근대는 사건을 중심으로 훑자. 자주 나오는 분야는 조선책략, 갑신정변, 을사조약, 신민회 등이 있다. 원인과 결과 그리고 시기가 헷갈리기 쉬우니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는 1910년대 무단통치, 20년대 문화통치, 30년대 이후 민족말살통치로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 현대사는 정부수립 순서에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온다.

기출은 필수다. 한국사능력시험은 문제은행식이다. 개념 암기에 오랜 시간을 활용하지 말고 기출을 풀어보고 부족한 부분을 체크한 뒤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EBS에서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각 사교육 사이트에서도 무료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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