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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실·K 무비…'집콕 한류'가 뜬다

한국어·K문화 온라인 콘텐츠로

해문홍 '교육·홍보' 선제 전환

美·카자흐·印尼 등 글로벌 열풍

뉴욕 한국문화원의 한국 영화 홍보 포스터./사진제공=해문홍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온라인 한국어 수업./사진제공=해문홍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국가 간 문화 교류가 직격타를 맞았지만 랜선을 통한 ‘집콕 한류’는 오히려 뜨고 있다. 그간 세계 각지에서 한류 홍보 첨병 역할을 해온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이 ‘언택트(비대면)’로 재빠르게 태세를 전환한 덕분이다. 각 지역 문화원은 한국어와 요리 강좌부터 음악, 미술, 영화 등 다양한 온라인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면 교류 중단으로 아쉬움이 크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랜선에 대한 집중도는 오히려 높다는 평도 나온다.

11일 해문홍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말 현지 정부가 코로나19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도시 봉쇄령을 내리자 문화원에서 진행하던 한국어 강좌를 재빨리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연초 개강한 한국어 강좌 대면수업이 중단되자 수강생들이 아쉬움을 호소한 데 따른 조치였다. 현재 문화원은 3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카이프 화상 통화 시스템을 이용해 9개 한국어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참여율은 76%로 예상보다 높은 편이다. 문화원 측은 “오는 18~22일 성취도 평가를 거쳐 22일 종강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수업이라는 첫 시도에 성실히 참여해 준 수강생들 덕분에 뜻깊은 마무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지역 문화원에서도 한국어 교실은 온라인으로 중단 없이 진행 중이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원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동원 가능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모두 동원, K팝과 K드라마를 통한 한국어 배우기, 한복 입기, 한국 전통 악기 배우기 콘텐츠부터 ‘나만의 집콕 생존기’ 공유하기, ‘나도 K-팝 스타’ 경연대회 등 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K팝과 한복, 전통악기 관련 프로그램은 현지인이 2,000명 이상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문화원 측 설명이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지난 8일부터 현지 비영리 예술기관 IA&A 앳 힐리어(IA&A Hillyer)와 함께 ‘버추얼 K-아티스트 토크 시리즈’가 시작됐다. 기관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박나라, 안태은, 최남원, 고태화, 강경은, 유니킴랑 등 미술가 6명의 소개 영상을 매주 송출하고 시청자들의 질문도 직접 받는다. 한국 미술가들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미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기획이다. 코로나 상황이 유독 심각한 뉴욕의 문화원은 현지인들을 위해 한국영화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한국문화’ 코너를 개설한 후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최근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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