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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K방역’ 노하우 앞세워 글로벌 표준도시로 도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서울을 전 세계가 닮고 싶은 글로벌 표준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성공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서울이 글로벌 주요 도시에 모범과 비전을 제시하는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연구원 주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을 이끄는 서울의 정책’ 토론회의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8만명을 돌파했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 해도 이제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 다가올 세상의 핵심은 비대면 사회이고 이는 인류의 문명조차 바꿔놓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지금껏 서로 접촉하며 관계를 만들었던 인류가 고립 속에 살아가야 하기에 새로운 표준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방역이 전 세계의 표준이자 기준으로 부상한 시점에서 서울이 새 표준의 패러다임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글로벌 표준도시를 위해 △새로운 방역모델 △시민 살리는 경제방역 △사회적 불평등 대응 △4차 산업혁명 전환 △국제연대 5가지의 표준도시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참여형 방역은 앞으로의 감염병에 대응하는 기준이 될 것이며 이는 공공의료체계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며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민간병원과 협력하는 시스템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경제방역에 대해서도 서울이 표준도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방역과 경제는 상충된다고 얘기하지만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와 소상공인 생존자금 지원을 통해 민생경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 결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국제사회의 지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존에는 민주주의를 먼저 도입한 선진국들이 정책과 제도를 주도했지만 K방역에 전 세계가 주목하면서 서울이 표준도시로서 위상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K방역은 이제 전 세계가 표준으로 주목하는 방역모델이고 우리 국민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전 세계에 서울형 표준도시 모델을 전수하기 위해 글로벌 도시가 연대하는 국제협의체인 ‘메가시티 시장회의’ 플랫폼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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