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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방퇴직연금 중국 주식투자 중단하라"

노동장관에 서면 지시…5조 규모

“갈등 불씨 금융으로 옮겨붙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이 대통령 집무실 출입자 등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재러드 쿠슈너(왼쪽 두번째)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당국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기자회견에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놓고 미중 갈등이 첨예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의 중국 주식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폭스비즈니스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실화 우려가 커지는 미중 2차 무역전쟁의 암운이 금융시장에까지 드리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기사 11면

폭스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유진 스칼리아 미 노동장관에게 보냈다. TSP는 현재 40억달러(5조원)가량의 중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국가안보와 투자위험 두 가지 측면에서 TSP의 중국 투자를 우려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무역협상을 다시 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관심 있는 사안이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에 서명했다. 그들이 합의를 지키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하며 중국이 불가항력 조항을 사용해 합의를 취소하거나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상호존중 원칙에 따라 양국이 함께 합의를 이행해가도록 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미중 간 갈등의 골은 여전하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베이징=최수문특파원 susopa@sedaily.com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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