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친일세력 부당한 공세" '윤미향 방어' 단체행동 나선 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 14명 기자회견

“역사 진실 바로세우는 운동 폄훼”

이해찬 “진중하게..” 당부 했지만

정춘숙·김두관 등 지지 의견 커져

통합당 공격 거세지자 진영대결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담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김상희(왼쪽부터), 남인순, 홍익표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원금 회계 논란’의 당사자인 윤미향 당선자를 변호하기 위한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 논란이 친일 대 반일 프레임을 거치며 진보와 보수 간 진영 대결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상희·남인순·홍익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은 14일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변호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의연 회계 문제와 관련한 의혹 제기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과 언론을 겨냥해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고 하는 세력들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 간의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 전력해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더 이상 모독하지 말라”며 “이는 메신저를 공격해 메시지를 훼손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정의를 회복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국민적 염원을 짓밟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 당선자를 옹호하기 위한 민주당 내의 첫 단체행동이다. 민주당은 앞서 이해찬 대표가 “진중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하라”고 지시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김두관 의원이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 제기는 전쟁범죄 진상규명과 일본의 배상을 요구하는 정의연과 윤 당선자의 활동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는 등 개인 차원의 행동이 이어졌다. 윤 당선자가 12일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말한 이후 여야 간 세 대결이 가열되는 것이다.

민주당의 결집은 미래통합당의 공격을 계기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0년 위안부 운동을 무력화시킨 것은 공사 구분도 못한 윤미향과 정의연”이라며 “회계부정 단체는 국제 시민사회에서 자동 퇴출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자와 정의연이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 한다면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까지 되돌릴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