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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극단 선택한 아파트 주민… ‘갑질’ 의혹 경찰 소환 조사

극단 선택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에 폭언·폭행한 혐의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이 지난 13일 주민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북부지검에 접수한 후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주민 A(49)씨가 가해자로 지목돼 소환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후 지속적으로 최씨를 폭행하고 폭언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는 숨지기 전 상해·폭행·폭언 등의 혐의로 A씨를 서울 강북경찰서에 고소했지만 지난 10일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경찰은 지난 12일 주민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지난 13일 상해·협박·모욕 등 혐의로 주민 A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추모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고발인의 악마 같은 범죄로 고인이 숨졌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벌을 가해 일벌백계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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