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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합동군사대학교 학생장교 박기범 중령···2년전 기증희망자 등록

“국민 살릴 수 있는 역할이 군인 본분···뿌듯함과 행복 느껴”

박기범 중령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친 후 의료진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 간부가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나눔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합동군사대학교 합참대학 합동고급과정 학생장교인 박기범 중령(진)이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박 중령은 이달 중순 대전이 한 종합병원에서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박 중령은 육군 인사사령부 근무 시절인 2018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됐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한지 2년만인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그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군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작은 희생으로 한 생명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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