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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역사 미국 2위 렌터카업체 '허츠'도 파산보호신청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금지에 수익 급감

렌터카 업체 ‘허츠’ 로고./AP연합뉴스




102년 역사를 가진 미국 2위 렌터카 업체 ‘허츠’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렌터카 업체 ‘허츠’는 전날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여행이 금지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허츠는 자동차 리스대금 상환기한이 연장되지 못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허츠는 3월 말 기준 가용 현금이 10억달러(약 1조2,405억원)인 데 반해 부채는 187억달러(약 23조1,973억원)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허츠는 직원 1만2,000명을 해고하고 4,000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과 함께 차량구매비 90% 삭감, 불필요한 지출 중단 등 연간 25억달러(약 3조1,000억원)를 절감하는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법원이 기업 청산보다 존속이 낫다고 판단해 허츠의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정관리가 시작돼 채무상환이 일시적으로 연기되면서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허츠의 유럽과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지사는 파산보호신청 대상이 아니다.

FT는 허츠가 코로나19로 사업을 중단한 미국 기업들의 목록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백화점 체인 JC페니, 113년 전통의 고급백화점 니먼마커스,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등이 미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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