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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보유 10대 중 1대만 친환경차

지난해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보유 실적

총 구매차량 기준으로는 27.6% 차지

지난 2018년 3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주최 2018년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 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 차량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 가운데 전기나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10대 중 1대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 및 보유 현황’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1,508개의 공공부문은 지난해 현재 총 11만8,314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친환경차는 1만4,981대로 12.7%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공부문이 구매한 차량 총 1만5,436대 가운데 친환경차는 27.6%(4,270대)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구매 실적이 낮은 이유로 화물, 승합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낮은 점을 꼽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보유한 차량 가운데 승용차를 제외한 화물, 승합차 비중은 50% 가까이를 차지하는데, 시판되는 화물, 승합차 가운데 친환경차로 출시되는 것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집계에 친환경차 구매·보유 의무가 없는 기관까지 모두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12.7%)은 국내 전체 친환경차 비중인 2.5%에 비해 5배 이상 높다”며 “공공부문 의무구매제도가 수요 창출에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편 산업부는 공공부문 전기·수소차 의무구매비율을 내년부터 80%로 높이고 이후 단계적으로 추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대상기관도 기존 공공기관운영법, 지방공기업법 소관 기관을 포함해 정부와 과학기술분야, 지자체 각각의 출연연구기관까지 늘릴 방침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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