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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기 어렵던 자영업자 4만명, ‘이것’으로 한숨 돌렸다

금감원 "은행 개인사업자대출 119 활용하세요"

만기 때 빚 갚기 어렵거나 연체 3개월 이내인 자영업자 대상

만기 연장, 이자감면 및 유예, 대환 지원

지난해 1만 3,000명 혜택

금감원, 대형 우수은행에 농협·하나, 중형은 부산·경남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할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에게 ‘개인사업자대출 119’ 제도를 활용하라고 28일 안내했다.

제도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출 만기 시점에 빚을 갚기 어렵거나 실제 연체를 한 후 3개월 이내인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을 한 후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은행이 심사를 해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상환 유예를 해준다. 이자감면이나 유예, 다른 대출로 갈아타기 등을 지원한다. 금감원은 “지난달 1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고 이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은 개인사업자대출119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로 한숨을 돌리는 자영업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1만 2,193건, 9,910억원어치에서 지난해에는 1만 2,861건, 1조 103억원어치의 대출이 이 제도의 도움을 받았다.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보면 총 3만 7,453명의 자영업자에게 5조 6,08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지원 유형을 보면 만기연장이 4조 2,096억원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고 이자감면이 1조 3,729억원(22.9%), 이자유예가 2,645억원(4.4%), 대환대출이 1,606억원(2.6%) 순이었다.

금감원은 “이 제도를 통해 자영업자는 빚 상환 부담을 덜고 은행도 연체가 발생해 이를 바로 부실채권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회수 가능성을 높여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원 후 정상 상환된 대출은 부실처리된 대출의 약 2.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119제도의 지난해 하반기 우수은행도 선정해 발표했다. 대형은행 중에서 1위는 농협은행이, 2위는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중소형은행에서 1위는 부산은행, 2위는 경남은행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2017년 상반기부터 은행의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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