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Home Meal Replacement)은 가정에서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된 완전,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을 뜻한다. 국내 가정 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 2,164억 원, 지난해 약 4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1인 가구 및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은 ‘혼밥족’의 증가로 편의성 트렌드가 확산되며 가정 간편식 시장이 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외식을 지양하고 집에 머무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 간편식 수요가 증대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가정 간편식 품목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계절과일과 같은 신선편의식품, 한식 및 양식 등 다양한 메뉴의 즉석조리식품이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순히 한끼를 때우려는 것이 아닌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가정 간편식을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진 가정 간편식에 적합한 조리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 음식을 보다 바삭하고 맛있게… 빛과 열 이용해 가정 간편식(HMR) 조리를 돕는 광파오븐
가정 간편식을 조리하는 데 있어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온 조리 기구는 전자레인지다. 마이크로웨이브를 활용해 음식을 구성하고 있는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만들어내는 전자레인지는 짧은 시간 내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렇지만 전자레인지는 기존 조리도구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구현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점차 다양화되는 가정 간편식을 조리하는 데 한계를 나타낸다. 특히 식품 내부의 수분을 감소시켜 가정 간편식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해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9년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수용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HMR 광파오븐 조리물 식감 연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보다 바삭한 식감의 가정 간편식 조리를 원한다면 전자레인지 대신 광파오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실험을 진행한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수용 교수 연구팀은 “동일 브랜드의 광파오븐과, 전자레인지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동일한 가정 간편식을 각각 조리했을 때 식감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했고, 연구 결과 ‘LG DIOS 광파오븐’으로 조리한 얇은피 만두, 브리또가 전자레인지 대비 각각 약 3.0배, 약 2.08배 더 바삭하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실험 결과에 대해 이수용 교수 연구팀은 “LG DIOS 광파오븐은 빛과 열을 이용한 다양한 열원과 마이크로웨이브를 사용해 식품 표면을 효과적으로 가열하면서 음식을 속까지 익혀줄 수 있어 식감을 향상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해 ‘LG DIOS 광파오븐 소셜미디어 데이’를 통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29명의 참가자는 광파오븐과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가정 간편식을 맛본 뒤 각각 7점 만점에 광파오븐 6.5점, 전자레인지 3.9점이라는 평점을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광파오븐으로 조리한 간편식이 전자레인지보다 맛이 좋다는 평을 받은 것이다.
■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 산업 속 더욱 스마트해진 간편식 시장을 만나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및 기타 관련 산업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LG전자가 제공하는 ‘LG DIOS 광파오븐’의 ‘인공지능쿡’도 푸드테크의 한 사례다.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광파오븐을 ThinQ 앱에 연결하고, 해당 앱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가정 간편식에 삽입된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요리에 최적화된 조리 모드와 시간을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이와 더불어 ThinQ 앱 내에서는 가정 간편식 제품 구입 또한 가능하다. LG전자는 현재 인공지능쿡과 리커링 모두 풀무원 제품 41종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간편식 시장과의 동반 성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광파오븐은 더 이상 전문 요리만을 위한 가전이 아닌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조리 도구가 됐다”라며, “인공지능 기술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LG DIOS 광파오븐’을 통해 맛있는 가정 간편식을 경험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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