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성송파학원과 해커스교육그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어린이 대상 학원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감염된 사례로 이 어린이는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양천구 목동의 K 학원에 따르면 이 학원은 이날 재원생 학부모들에게 재원생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관할 보건소인 양천구 보건소는 이날 학원에 전날 검사를 받은 7세 아동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통보했다. 학원 측은 “보건소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아야 하거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범위를 지정해서 보건소에서 연락할 예정”이라며 “역학 조사관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안내했다.
확진 아동은 7세로 지난 주 수요일 오후 3시 10분부터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수업을 수강하였으며 이번 주에는 등원하지 않았다. 보건소는 이날 10시부터 학원 방역을 실시하고 지침에 따라 이날 학원에 휴원조치를 내렸다.
이 아동은 전날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동 아버지는 학원 건물에 출입한 적이 없었다. 이 아동은 이번주 월요일부터 학원에 나오지 않았다. 이 아동은 무증상 감염자이고 이번주 등원하지 않아 재원생들에 대한 전체 검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학원 방역실태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 등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