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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문만 믿지 마라' ... 코로나 사태에도 ‘교과성취’ 잘 챙겨야

안재형 대치 시대인재 대입컨설턴트

코로나로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지원 앞둔 고3 뒤숭숭

일부 "코로나때문에 평가허술하게 할 것" 소문 돌지만

교과 잘 챙기고 수상활동 적극 참여해야 좋은 결과 나와

안재형 대치 시대인재 대입컨설턴트




코로나19 사태로 올 대입을 준비하는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는 등 초유 사태를 겪은 데다 수시 학생부종합(학종) 전형을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3학년 1학기 과정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교과와 비교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학종은 도입 초기에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번 정부에서 정시를 확대하면서 약간 주목을 덜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종 전형을 준비하는 고3 재학생들은 꼭 체크해야 할 5가지가 있다.

우선 교과 성적 (학업역량)의 평가다. 일반고와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 학교가 처한 환경에 따라서 성취한 교과 성적의 평가는 대학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반영하고 점수화 되며 최종 합격에도 매우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 소수의 대학에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평가 항목에서 제외 하거나 비중을 현저하게 낮추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의 종합대학은 교과 성적 성취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도 일부 재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지원 할 마땅한 수시전형이 없어서 또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교과 성적을 등한시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전문교과 이수에 의한 뛰어난 진로탐구 결과물이 학생부에 게시되어 있거나 고교의 진로탐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부 내용 일 경우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낮아 질 수 있는 것일 뿐 일반적인 환경의 재학생에게는 교과 성취도는 매우 중요하다.

둘째로 3학년 1학기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나온 소문이겠지만, 일부에서는 “대학에서 3학년 1학기 작성 내용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개학 지연으로 1학기가 짧아져 교과 성취도만 반영한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 아무래도 지역, 고교 특성에 따라서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고3이 등교하기 시작한 5월 중순부터 많은 고교에서 보고서, 에세이, 논술, 진로발표 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문’만 믿고 고교 프로그램에 불참하거나 활동에 소극적으로 참여 하는 것은 나중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학년의 활동 내용을 동일한 비중으로 평가 한다고 발표 하지만 1학년, 2학년, 3학년1학기 중 자신의 진로를 깊고 다양하게 경험하고 주도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탐구해보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시기는 2학년 시기 이므로 진로 탐구를 위한 자신의 발전 과정을 꼭 확인해 보길 권한다.

셋째는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수상경력 중 등급(위)이 게시된 수상명과 참가대상도 수험생이 확인해야 할 평가 항목 중 하나이다. 수상경력이 많을수록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성취 하는 경우는 오래 전 이야기다. 지원 하는 대학과 학과의 합격자 결과가 각 지역별 진로진학협의회 및 진학 담당 선생님들의 자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그리고 고교 선배의 학생부 활동 내용을 확인시켜 주며 대학을 결정하는 진학상담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의 꿈과 부모님의 소원이 담긴 지원만 아니라면 지원자의 수상경력 중 지원 학과와 관련 된 등급(위), 참가대상, 수상 횟수, 등을 확인하고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서류평가에서 중요한 항목은 아니지만 진로희망과 사유가 변경되었을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느냐는 질문을 항상 받는다. 당연히 평가에서 불이익은 없으며 학년 진학 시 계속 변경되어도 불이익은 없다. 진로가 변경 되었다면 그에 따른 탐구활동에 참여하고 내용이 학생부에 작성. 변경된 진로에 따른 고교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참고로 진로 희망 내용은 변경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으며 변경되더라도 2. 3학년은 동일하게 1학년에서 2학년 진학 시기에 변경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서류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이다. 대학에서는 수업을 통해 지원자가 학업적으로 성장하고 수업 내용을 확장하여 지식을 탐구하고 결과물을 만들면서 배우고 느낀점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예를 들어 의예를 지원하는 학생이 수학수업을 통해 확률과 통계를 학습하고 자신의 희망 진로인 의학과 연계하여 코로나19와 관련된 부작용 확률이나 완치자의 통계적 의미 등을 자료를 참고해 간략한 보고서로 작성해 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를 분석하다보면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작성 내용에 따라서 희비가 갈리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같은 내용으로 작성된 공통 내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은 다시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재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슬기롭게 현실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 이유는 졸업 후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 하면서 느끼게 될 것이다.

약력)

현) 대치 시대인재 대입컨설턴트

전) 대학 입학사정관

전) ebs 입시평가위원

전) 조선에듀. 에듀동아, 대입칼럼니스트

전) YTN 사이언스 ‘꼴찌들의 통쾌한반란’ 책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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