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자가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부동산정보업체 블랙나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을 30일 이상 연체한 채무자들이 전월 대비 72만 3,000명 증가해 460만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빠르게 확산되던 지난 4월 160만명이나 증가했다. 이후 연체자 수 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연체자는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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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됐지만 고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경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6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1만건을 기록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9만건)을 웃돌았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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