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부동산 톡톡]프롭테크는 코로나로부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구할 수 있을까

덱서스 등 호주 운용사, 프롭테크 투자 확대

코로나19 이후 관심 더 커져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빠르게 증가

운용사들, 프롭테크 투자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나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풍경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롭테크(Prop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롭테크는 프라퍼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데요. 전통적인 부동산 서비스와 기존 오프라인 업무가 빅테이터 및 정보기술(IT)와 결합하여 탄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서비스 입니다. 프롭테크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매칭서비스 ▲자산관리솔루션 ▲중개업무 및 결재시스템 ▲크라우드 펀딩 ▲가격산정 및 물건 평가 서비스 ▲부동산마켓팅 ▲스마트주택 등 분야가 다양합니다. 특히 전 세계 각국의 공공부동산정보의 오픈 데이터 정책에 따라 공공부문의 부동산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민간이 활용하는 것이 수월해지면서 앞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부동산자산운용업계에서는 프롭테크가 코로나19 이후 마주하게 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프롭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호주 경제지 더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는 최근 호주의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인 덱서스(Dexus)와 CBRE 등이 프롭테크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덱서스와 CBRE는 타롱가 그룹(Taronga group)이 프롭테크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1억달러 규모의 펀드에 출자 했습니다. 타롱가 그룹은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프롭테크에 주로 투자하는 곳입니다. 덱서스는 앞서 타롱가 그룹의 지분 투자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프롭테크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대런 스타인버그 덱서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오피스 근무 환경의 개선을 위한 기술과 혁신의 필요성을 가속화 시켰다”며 “타롱가 플랫폼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차세대 기술 솔루션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CBRE 자산관리 부문 최고운영책임자인 피터 갈란테도 “초기에 프롭테크를 도입한 건물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원격 운영 및 사용자 데이터 확보라는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피스 풍경 /이미지투데이


앞으로 프롭테크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럽계 부동산투자 조사기관 인레브(Inrev)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부동산자산운용 규모는 3조 2,000억유로를 기록해 전년(2조 8,000억유로)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2005년 5,000억유로와 비교하면 6배 이상 커졌습니다. 운용사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롭테크를 주목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전 세계에서 부동산자산운용 규모 1·2위를 다투는 블랙스톤과 브룩필드도 프롭테크에 투자했으며, 국내 1위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도 최근 프롭테크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비 나이두 타롱가 설립자는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오피스와 리테일, 물류센터 투자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롭테크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주요 기관들이 자산 운용을 더욱 차별화하기 위해 프롭테크 투자에 대한 관심을 더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