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라이더컵, 2021년으로 1년 연기”

英 가디언 보도, 출입국 제한·자가 격리 문제로 올해 개최 어려워

8월6일 메이저 PGA 챔피언십은 무관중 개최 확정

2018년 라이더컵 당시의 타이거 우즈. /출처=골프닷컴

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2021년으로 1년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올해 9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더컵을 2021년으로 연기한다는 발표가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격년제로 열리는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2018년 대회가 프랑스에서 열렸고 올해는 9월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무관중 경기는 현재 고려 대상이 아니며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대회를 1년 미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입국 제한과 자가 격리에 대한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래 홀수 해에 열리던 라이더컵은 2001년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로 인해 2002년으로 1년 미뤄지면서 짝수 해 개최로 변경됐다. 만일 라이더컵이 2021년으로 미뤄지면 또 다른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과 개최 연도가 겹치게 된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대항전이다. 2001년 9·11 테러로 라이더컵이 2002년으로 미뤄지자 그전까지 짝수 해에 열리던 프레지던츠컵도 개최 시기를 1년 연기해 2003년으로 조정했다. 한편 8월6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개막할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은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