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재섭 "인국공 정규직 전환은 로또 취업"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예상

노사 합의에 반하는 결정

청와대 강압 의혹 제기

김재섭 미래통합당 비대위원. /김재섭 페이스북




김재섭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에 대해 “로또 취업으로 예측 가능성이 전혀 없는 채용 절차에 청년들은 허탈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의 강압적인 행정 절차가 문제”라며채용 절차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날 김 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공사의 정규직 전환이 무리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불 보듯 뻔한 경영난에 앞으로 닥쳐올 것은 공채가 아닌 구조조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공항 이용객 수가 급감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작년엔 8,823억의 흑자를 낸 인천국제공항이 올해는 170억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청와대의 발표처럼 공채 확대로 이어질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은 공사의 정규직 전환이 노사 합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올해 2월 이뤄진 노사합의엔 보안검색요원을 자회사를 통해 고용한다고 적혀 있단 것이다. 김 위원은 “왜 2020년 2월 28일 이루어진 노사합의를 파기하면서까지 성급하게 직접고용 순서를 밟게 되었는지 객관적인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청와대는 2017년 노사합의를 근거로 정규직 전환이 예고된 정책이라 주장하는 가운데 공사 노조는 지난 5월 20일 청와대 주관으로 열린 회의 이후 공사의 입장이 뒤집혔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김 위원은 “2017년 5월 12일에 집착하는 공사의 결정”도 비판했다. 그는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한 관리직 미만 대상자는 이번 채용 절차에서 NCS 시험이 면제되고, 자회사로 고용시험을 보는 대상자는 인성시험이 면제된다”며 해당 날짜를 전후로 채용 기준이 달라지는 것은 절차에 문제가 있단 입장이다. 5월 12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던 날이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이 이렇게 들쑥날쑥 이뤄지면 청년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