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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삶의 질 높아져"…신애라X박나래가 제안하는 '신박한 정리'

/사진=tvN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집이란 공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처럼 적절한 시기에 ‘비움’과 ‘채움’ 통해 나만의 생활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신박한 정리’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9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유곤 PD와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박한 정리’는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비우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PD는 신애라의 제안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PD는 “다른 기획을 해볼까하고 신애라를 찾아갔는데, 신애라가 지금 시대에는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셔서 ‘신박한 정리’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다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에 관심이 많은데, 집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신박한 정리’에는 자타공인 ‘정리의 달인’ 신애라와 ‘맥시멀리스트’ 박나래, 그리고 윤균상이 출연한다. 세 사람의 조합에 대해 김 PD는 “신애라 중심으로 정반대의 MC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박나래를 추천하더라. 대체자가 없었다”는 말과 함께 “두 분을 보좌할 수 있는 막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두 사람을 중재도 할 수 있는 분을 찾다 보니 진솔한 이미지가 있는 윤균상이 있더라. 체격도 좋고 함께 다니기 좋을 것 같아서 지금의 조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줄이고 비우는 ‘미니멀리즘’ 라이프가 인기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마냥 짐을 줄인다고 해서 행복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프로그램이 진짜 추구하는 집 정리 철학은 무엇일까.

김 PD는 “기본적으로 정리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봤으면 한다. 정리가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신애라, 박나래를 MC로 택한 이유도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가 티격태격 하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맞는 정리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tvN


신애라는 “무조건 비우고 버리라는 건 아니다. 그냥 내 삶 속에서 나부터 정리해야 되는데,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정리가 내가 갖고 있는 물건들이 속해있는 공간의 정리라 생각한다. 그곳에서 필요한 것, 불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게 정리다. 그러다 보면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찾아서 남겨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애라에 비해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박나래는 신애라를 ‘반달’이라고 부른다고. 박나래는 “신애라는 ‘반 달인’이다. 이제는 ‘완달’이다. 완벽한 달인”이라며 “매회 신애라에게 많이 배운다. 정리를 행복하게 하시고, 즐거워 하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평소에 물건을 버리거나 정리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으나, 신애라를 만나고 삶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든 물건엔 영혼과 감정, 스토리가 있다. 그것들을 어떻게 보내주냐. 정말 정리를 못했고, 그런 삶을 좋아했다”면서도 “신애라를 만나고 인생이 조금 정리가 됐다. 살 빼면 입겠지 했던 20대 초반 때의 옷을 아직도 갖고 있는데, 그 옷들을 조금 버렸다. 3장을 버렸지만, 큰 결심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인 윤균상은 프로그램 첫 회 의뢰인으로도 등장한다. 그는 프로그램의 매력에 대해 “정리를 단순한 청소와 수납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통해 정리를 하면서 복잡했던 마음도 정리가 되고, 삶의 질도 올라가게 됐다. 여유가 생겨 휴식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요즘 사람들에게 참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박나래와 같이 이고지고 있던 물건들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처음에 내려놓기란 어려웠다.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용기”라고 덧붙였다.

‘신박한 정리’ 출연을 추천하고 싶은 연예인 의뢰인이 있냐는 질문에 박나래는 최근 캠핑 장비를 많이 사들였다는 김숙을 추천했다. 그는 “요새 김숙이 캠핑에 빠져서 미니멀에서 애니멀로 빠져 짐승처럼 살고 있다더라. 정리가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균상은 절친한 배우 이종석, 변요한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정리 고민이 많다는 이준혁을 추천했다. 김 PD는 신애라가 출연하는 tvN ‘청춘기록’ 배우들을 언급했고, 신애라는 “(박보검이) 군대를 간다”라며 웃었다.

김 PD는 마지막으로 “정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처음 배웠다”며 “자신에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바로 정리다. 우리 프로그램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꼭 봐 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박나래 또한 “정리를 하면서 내 인생을 다시 봤고, 인생 정리가 되더라”며 “이런 때가 있었구나,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면서 인생이 싹 정리된다”라고 덧붙였다. 신애라도 “정리를 하면 진솔한 나를 찾는다. 우리가 그동안 불필요한 것에 싸여 있고 불필요한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있다”라며 “욕심, 허세, 수치심 등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정리다. 내 옆부터 정리해보자. 함께하자”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신박한 정리’는 2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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