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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보물 같은 앨범"…신용재만의 보컬로 꽉 채운 첫 정규앨범 '디어'(종합)

가수 신용재가 1일 첫 솔로 정규앨범 ‘디어(Dea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가수 신용재가 공백기를 깨고, 12년간의 내공을 담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신용재는 1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디어(Dea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1998년 남성 듀오 포맨(4MEN)으로 데뷔한 신용재는 데뷔 12년 만에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그간 신용재는 미니앨범, 드라마 OST,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활동했지만,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용재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첫 정규라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정규앨범 가수에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다. 가수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의미”라며 “이번에도 역시 특별한 의미가 있고 소중한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신용재는 지난 5월 소집 해제 후 복귀한다. 또 10년 동안 몸담았던 소속사에서 나와 새로운 소속사에서 출발하게 됐다.

‘디어’는 편지 앞에 주로 쓰는 ‘친애하는’, ‘소중한’의 의미로, 신용재가 공백기를 기다려준 소중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앨범이다. 신용재는 첫 정규인 만큼 직접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했다.

신용재는 “팀으로는 정규앨범을 몇 장 냈는데 솔로로는 처음으로 12년 만에 내게 됐다”며 “공백기 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더라. 제가 노래하고 싶은 마음을 꽉꽉 담았다. 정규앨범인 만큼 10곡을 꽉꽉 채워서 나오게 됐다. 타이틀곡이 하나면 아쉽지 않나 싶어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힘들었던 것은 없었지만 10년 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까 급하게 준비할 상황이 많았다. 모든 조건이 맞아야 낼 수 있는 게 앨범인데, 이번에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하면서 음악 구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생겼다. 천천히 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담아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첫 줄’은 지나간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하여 가장 아픈 추억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신용재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았고, 극적인 오케스트라 편곡과 신용재의 호소력 짙으면서 폭발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긴다.

더블 타이틀곡 ‘별이 온다’는 기적처럼 나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이를 반짝이는 별에 비유하여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담은 신용재의 작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기타 사운드와 온몸을 감싸는 듯한 오케스트라가 신용재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보이스와 어우러진다.



가수 신용재가 1일 첫 솔로 정규앨범 ‘디어(Dea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이 밖에도 신용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라라랜드‘, 신용재가 작곡에 참여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비밀의 숲‘, 포맨 멤버 김원주와 호흡을 맞춘 ’하루 이틀 매일‘, 그리고 ’줄게‘, ’허락‘, ’잊혀지지마‘, ’또 하루가 지나간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신용재는 ‘라라랜드’에 대해 “영화 ‘라라랜드’를 감명 깊게 봤다. 아름답지만 슬픈 느낌이 있지 않나. 각자의 미래를 위해서 이별하는,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도입부와 후렴구가 조금은 반전 매력이 있다”며 “언덕에서 남녀 주인공이 왈츠를 추는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뮤지컬 형식으로 우리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부분을 노래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하루 이틀 매일‘의 가사를 (김)원주 형이 직접 써줬다”는 그는 “포맨의 매력을 조금 느낄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혼자 할 때도 즐거웠지만 힘들 때도 있었다. 같이 작업을 하다 보면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그래서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의 숲’은 신용재가 이번 앨범 중 제일 처음 작업한 노래지만, 가장 마지막에 완성한 곡이다. 그는 “그동안 제가 했던 음악들이 좋지만 생각들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느끼면서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금 생각들을 비우고 만들었던 노래다. 김이나 작사가님의 가사로 완성을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강조한 신용재는 “사실 아직 조바심은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음악만 생각하는 거였다. 가장 내가 하고 싶은 음악, 많은 발라드 음악 중에서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앨범 발매 1시간 전인 아직까지도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말했다.

신용재는 이날 오후 8시 밀리언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2년 반 만에 공연을 하게 된 것”이라며 “10년 동안 매년 공연을 해왔는데 굉장히 설렌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서 랜선으로 하는 게 아쉽지만 그렇게라도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라이브를 들려드리고 싶다.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한 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용재의 ’디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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